“한국항공우주, 올해 3분기가 저점으로 2023년 영업이익 4843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세네갈과 말레이시아 훈련기사업 수주에 성공하면 실적 성장세가 2023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한 8351억원, 영업이익은 56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386억원을 46.2% 상회하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황어연 연구원은 “3분기에 순연된 수리온 6기 정상 인도로 1335억원의 추가 매출 인식이 전망된다”며 “연간 수주액은 2조6000억원을 예상하며, 4분기 주요 수주건으로는 백두사업 7000억원, T-50 기체 수리부속 성과기반(PBL) 2000억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실적의 저점은 3분기에 확인했다”며 “2022년 1분기 말레이시아, 세네갈에서 수주 물량을 따낸다면 2021년 4분기를 기점으로 2014~2016년과 같은 실적, 수주 성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8% 증가한 213억원, 2023년엔 140.6% 급증한 4843억원이 예상된다”며 “내년 실적은 경공격기 TA-50 신규 양산(매출액 2753억원), 국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KF-21 개발 매출액이 전년대비 23.7% 성장하고, 기체부품이 41.6% 회복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23년에는 지난해에 수주 받은 인도네시아(1372억원), 태국(748억원)의 인도가 시작된다”며 “실적 추정치에는 내년 1분기가 예상되는 세네갈(1764억원), 말레이시아(2352억원)의 수주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부문에서는 KF-21 개발 매출액이 전년대비 20.7%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확대되고 소해헬기(595억원), 상륙공격헬기(1120억원) 개발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기체부품 매출액도 전년대비 19.1% 증가한 88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