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미크론 속 기관 매수세 유입...三電, D램 시장 점유율 1위에 반등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2.21 11:18 ㅣ 수정 : 2021.12.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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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는 21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3,000선 아래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0.12%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3.07포인트(0.44%) 상승한 2,976.0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7포인트(0.63%) 상승한 2,981.67에서 출발해 장중 2,983.93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억원과 3679억원어치 팔고 있고, 기관은 3761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1.23%와 1.14%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24% 내렸다.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봉쇄와 여행 제한 확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법안 좌초 위기 등에 주시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에 대해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향후 몇 주 내 (오미크론이) 다른 국가에서 그랬듯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종목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81%와 1.20% 내렸고, 메타플랫폼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역시 각각 2.50%와 0.08% 하락했다. 아마존닷컴은 1.73%, 캐터필러 2.9%, 보잉 2.2%, 제너럴일렉트릭 1.5% 떨어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각국이 봉쇄 조치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며 “이번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오는 24일은 미국 시장이 휴장할 예정으로 주중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이날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3.9%를 기록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 세계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증권가의 낙관론에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17% 오른 7만8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32% 상승한 12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53%)와 LG화학(-1.98%), 삼성SDI(-2.29%) 외에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NAVER(0.80%)와 삼성전자우(1.00%), 카카오(0.44%), 현대차(0.98%), 기아(0.72%)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0.12%) 하락한 989.3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8억원과 18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6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1.24%)과 펄어비스(-0.32%), 셀트리온헬스케어(-0.12%) 등은 내림세다.

 

반면 카카오게임즈(1.05%)와 셀트리온제약(0.55%), 위메이드(0.25%), 씨젠(3.09%), 알테오젠(0.40%) 등은 오르고 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른 유럽 등 각국의 봉쇄 조치 강화는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주 크리스마스와 연휴를 앞두고 증시 모멘텀 약화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며 “강세 업종은 운수창고업종과 운수장비, 통신업종 등이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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