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장 앞둔 LG CNS 실적개선으로 저평가 해소 기대”
LX와의 지분정리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SK증권은 20일 LG에 대한 현재 시가총액이 자회사 가치와 비교해 현저히 저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의 현 시가총액은 약 12조9459억원으로 순자산가치(NAV) 대비 65%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며 “LG의 NAV 대비 저평가는 NAV에서 상장자회사 비중이 높아 지주회사 투자의 매력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LG 자회사 중 상장이 유력한 LG CNS가 3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2%, 57.4% 증가하는 등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LG CNS 장부가는 1944억원에 불과하나 장외에서의 기업가치는 7조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LG의 시가총액은 자회사 가치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LX그룹의 구본준 회장은 보유 중인 LG 지분 4.2%를 블록딜로 매각하고 1.5%를 LG 연암문화재단, LG 상록재단, LG 복지재단 등 3 개 LG 공익법인에 기부한다고 공시했다”라며 “블록딜 매각 대금으로 LG 구광모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는 LX홀딩스 지분 32.3%를 매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써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 지분 40.0%를 확보하고 LG 지분은 2.0%만 남았다”라며 “반면 구광모 회장의 LX홀딩스 지분은 0이 됐다. 구광모 회장은 매각 대금으로 LG 지분을 추가 확보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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