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0개 코스피 상장사 임직원들, 'ESG 포털' 시대에 적극 대처해야

박희중 기자 입력 : 2021.12.19 19:45 ㅣ 수정 : 2021.12.19 22:55

20일부터 상장사 간 ESG경영 수준 편차 선명하게 드러날 듯 / CSO(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 설치 필요성 커져 / 금융위와 한국거래소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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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포털 초기화면. [사진=홈페이지 캡처]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코스피 상장기업 임직원들이 새로운 근무환경에 처하게 된다. 자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현황이 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상세하게 공개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ESG포털'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코스피 상장 기업 770개의 ESG공시 정보와 ESG 투자상품 통계 등 ESG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ESG 포털'이 20일부터 오픈된다. 

 

이에 따라 상장사 간에 ESG경영 및 투자의 격차가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업들은 재무적 지표를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뿐만 아니라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를 설치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SG 포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K-ESG 경영지원 플랫폼’ 등과도 연계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ESG 포털’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2025년~2029년까지는 자산 2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ESG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는 데 따른 준비조치로 풀이된다.  ESG정보 공시 의무화란 친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반드시 공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는 별도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지난 2019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에 공시 의무가 부과됐다. 오는 2026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비재무적 지표인 ESG가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핵심변수로 자리잡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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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ESG 포털에서는 ESG의 개념과 최신 동향 등 기본정보부터 상장기업의 ESG 공시 정보와 평가등급, ESG 통계 등을 조회할 수 있다.

 

포털은 ▲ ESG 소개 ▲ ESG 기업정보 ▲ ESG 통계 ▲ 자료실 등 4개 메뉴로 구성됐다. ESG 기업정보에서는 ESG 평가등급 추이·평가보고서, 공시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지배구조보고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ESG 통계 항목에서는 ESG 책임투자규모, ESG 펀드 설정액·수익률, ESG 채권(SRI채권) 발행 현황 등을 볼 수 있다.

 

ESG 기업정보에서는 770개 상장사의 국내외 평가기관별 ESG 등급과 관련 보고서,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 발행 내역, 오염물질 배출량, 공시 재무정보 등을 열람할 수 있다. 

 

ESG 포털에 접속하려면 주소창에 직접 입력하거나 주요 포털 검색창에 'ESG 포털'을 검색해 이동하면 된다. 한국거래소 웹사이트의 연계사이트 탭을 통해서도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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