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내년 중동으로의 수출 회복 및 신시장 진출 가속화 기대”
부동산(분양) 매출 축소, 별도 실적 감소 불가피할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KT&G에 대해 중저가 담배 신제품 출시로 중동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1조3193억원, 영업이익은 8.8% 감소한 30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인니 등 해외 담배 법인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는 반면, 부동산(분양) 매출 축소 영향으로 별도 실적이 감소하고 KGC인삼공사의 실적 부진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현 연구원은 “다만 낮아진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298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에는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KT&G의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8% 줄어든 8952억원, 영업이익은 10.4% 감소한 325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총수요 감소에 따른 궐련(일반담배) 매출 하락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호조로 상쇄되며 국내 담배 매출이 전년대비 3.3%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도 중동향 매출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멕시코 등 신시장에서의 궐련 판매 증가 및 궐련형 전자담배 수출 증가에 기인, 전년대비 8.3% 개선될 전망”이라며 “다만 부동산(분양) 매출이 전년대비 51.3% 축소됨에 따라 별도 실적 성장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KGC인삼공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줄어든 2367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수익성 높은 면세점과 가맹점 채널 판매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코로나19 이후 가처분소득이 감소한 여파로 에쎄 등 중고가 제품으로 포지셔닝된 KT&G의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라며 “내년 중저가 신제품 2종을 출시, 제품다변화에 따른 중동향 수출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욱이 올해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3분기 누적 기준 15개 국가에 신규 진출했고, 내년에도 신시장 진출을 확대함에 따라 미국 법인의 매출 공백을 보완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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