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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사들 실적파티 확실, 미래에셋 삼성 한투 NH투자 등 빅4는 3분기만에 영업익 1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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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1.12.16 05:41 ㅣ 수정 : 2021.12.16 05:41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 42조원에서 12월 21조원으로 큰 폭으로 줄어 내년 전망은 올해만큼 밝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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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사 순익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투자증권의 정일문 사장.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올해 증권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파티를 벌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반기 장이 좋지 않아도 상반기에 호황을 등에 업고 이미 벌어놓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빅4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각각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와 올해 연속해서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KB증권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295억원에 달해 연간으론 1조 클럽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증권사들의 순익 규모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대 증권사의 올해 합산 순이익은 6조9817억원으로 2020년(4조1973억원)보다 66.3%나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매 분기 실적기록을 이어가면서 누적순이익이 1조2000억원을 돌파해 연간으로도 전체 증권사 가운데 순익 1위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4208억원)과 비교하면 186% 증가한 실적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12조597억원, 영업이익은 1조637억원에 달했다.

 

실적급증에 힘입어 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증권주들이 대거 고배당주로 추천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의 기대배당률이 7.6%로 가장 높고 NH투자증권(6.8%)이 바로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실적파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된다. 올 한해는 3분기까지 워낙 장이 좋아 큰 영향이 없겠지만 내년 실적은 올해만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 올해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42조원에 달했으나 하반기에 급격하게 거래대금이 줄어 11월 24조3000억원, 12월 21조8000억원 등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분기별로는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30조2700억원이었으나 3분기 26조2500억원, 4분기는 22조9300억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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