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매도에 3,000선 아래서 방향성 모색...三電 0.26% 하락 중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2.15 11:14 ㅣ 수정 : 2021.12.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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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는 내리막길이지만 코스닥은 소폭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성장주들의 주가 조정에 대한 불안감과 외국인의 순매도로 3,000선 아래서 하락장을 형성하고 있다. 코스닥은 장중 하락세를 접고 0.19% 상승 전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97포인트(0.17%) 내린 2,982.9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12포인트(0.27%) 내린 2,979.83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6억원과 727억원어치 팔고 있고, 개인은 167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3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5%와 1.14%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와 물가상승 우려를 부추기는 기록적인 경제 지표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13∼14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월 150억달러인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규모를 300억달러로 증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형 기술주에서 메타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22%와 3.26% 하락했다. 이 외에 테슬 0.82%,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1.32%, 아마존닷컴 0.28%, 애플 0.80% 내렸다.

 

반면 주요 은행주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1.09%와 0.77% 올랐고 파이퍼샌들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비욘드미트는 9.29% 급등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9.6%, 전월대비 +0.8%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 우려와 연준의 조기 긴축 선회 가능성에 미 장기금리가 상승에 대형 기술주는 약세, 은행주는 강세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IBM은 이날 기존 핀펫(finFET) 공정 칩의 두 배의 성능을 가진 신규 반도체 설계방식 'VTFET'를 발표했으며,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산하에 '코퍼레이트 플래닝팀'을 신설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0.26% 떨어진 7만6800원을, SK하이닉스(000660)는 0.83% 오른 1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12%)와 LG화학(0.14%), 셀트리온(1,46%), 현대차(0.24%) 외에 대부분 하락세다. 

 

내리막길인 종목은 삼성SDI(-1.91%)와 현대차(-0.95%), 기아(-0.47%), 크래프톤(-0.81%), POSCO(-1.91%) 등이다. 

 

업종별로는 컴퓨터·기기가 2.8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 제약(1.36%)과 화장품(2.14%), IT(0.80%), 증권(0.55%), 항공사(0.37%), 포장재(0.14%) 등이 오르고 있다.

 

이 밖에 부동산(-0.01%), 은행(-0.04%), 도로·철도(-0.10%), 전기장비(-.0.20%), 조선(-0.20%), 화학(-0.32%), 비철금속(-0.39%)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9포인트(0.19%) 상승한 1,004.7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0억원과 17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41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 카카오게임즈(-0.22%)와 위메이드(-1.83%) 외에 대부분이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6%)와 에코프로비엠(1.34%), 펄어비스(0.25%), 엘앤에프(0.25%), 셀트리온제약(1.86%), 에이치엘비(0.43%)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12월 FOMC 결과가 임박한 만큼 경계심리 확대와 함께 중국 실물경제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전 거래일을 포함해 최근 미 증시에서는 한동안 주도주 역할을 해온 대형 테크 성장주들이 주가가 부신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주들에 주가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되는 상황이다. 다만 과도한 불안감을 갖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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