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KT&G에 대해 미국 내 시판 중인 궐련담배 영업 잠정 중단이 단기적으로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14일) KT&G는 미국 궐련담배 영업 잠정 중단 결정을 공시했다”며 “잠정 중단 대상인 미국 궐련담배 매출은 연결기준 매출액의 약 4%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KT&G는 미국 시장 내 궐련담배에 대한 규제강화,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해당 사업의 잠정 중단 및 재검토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에스크로 펀드 예치금 급증에 따른 부정적인 현금흐름 영향이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은 주요 궐련담배 수출국가 중에 평균펀매가격(ASP)이 높은 편”이라며 “다만, 최근 규제 환경 악화로 판관비에서 FDA(미국 식품의약국) 동등시험 용역비 등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면서, KT&의 올해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전사 주당순이익(EPS) 감소 영향은 한 자릿수 초반 수준(-low single digit)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미국 수출이 중단되더라도 규제 관련 판관비 절감과 타(他) 지역 확대를 통한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한 커버 등을 감안한다면, 단기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