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나누기 세상+더하기] 소외된 이웃에 난방비‧마스크 지원… “올 겨울, 따뜻하게”

강이슬 기자 입력 : 2021.12.14 11:12 ㅣ 수정 : 2021.12.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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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비맥주 최상범 부사장,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이사, 강남복지재단 김용주 상임이사, 강남복지재단 송진영 부장이 13일 오후 오비맥주 본사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추운 날씨에도 소외된 이웃을 향한 유통업계의 따뜻한 온정이 지속된다. 오비맥주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난방비 1000만원을 지원했고, 롯데푸드는 저소득층 장애인 가구에 로스팜 세트와 쌀을 전달했다. 

 

또 애경산업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이웃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생활용품 등을 담은 ‘희망꾸러미’를 지원했고, 롯데GRS는 서울 금천구 지역사회시설에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대상 신입사원들은 독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 오비맥주,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1000만원 지원

 

오비맥주는 지난 13일 강남복지재단에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오후 오비맥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오비맥주 배하준 대표이사, 최상범 영업부문 부사장, 강남복지재단 김용주 상임이사, 강남복지재단 송진영 부장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강남복지재단을 통해 오비맥주 서울 본사가 위치한 강남구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저소득 가구 등 에너지 취약계층 100세대에 전달되어 올겨울 난방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RE100이행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오비맥주의 관심을 바탕으로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돕는 지역사회공헌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혼자 계신 어르신들과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구 등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보탬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취약계층은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를 말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이 해당되며, 적은 소득으로 에너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건강과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여름, 겨울을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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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사랑나눔의 집에서 롯데푸드 신재영 지원부문장(왼쪽)이 영등포구 장애인사랑나눔의 집 김금상 회장에게 저소득층 장애인 가구에 지원할 쌀과 로스팜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롯데푸드]

 

■ 롯데푸드, 영등포 장애인사랑나눔의 집에 ‘로스팜‧쌀’ 전달

 

롯데푸드 샤롯데봉사단은 서울시 영등포구 장애인사랑나눔의 집에 로스팜 선물세트 200개와 쌀 10kg 300포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본사가 속한 영등포 지역 저소득층 장애인 가정을 위한 무료급식사업의 일환이다.

 

롯데푸드 샤롯데봉사단은 2014년부터 8년 째 영등포구 장애인사랑나눔의 집에 식료품과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는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정 방문을 삼가고, 기부 물품만 시설에 전달했다.

 

롯데푸드 샤롯데봉사단은 본사뿐만 아니라 각 지역 공장에서도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서울지역 기부활동을 시작으로 올해도 다양한 지역의 샤롯데봉사단 연말 사회공헌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신재영 롯데푸드 지원부문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면서 취약 가정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웃들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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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진행된 ‘2021 희망꾸러미 나눔 전달식’에서 애경산업 송기복 상무(왼쪽), 서울시 김도식 정무부시장(가운데),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김현훈 회장(오른쪽)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 애경산업, 소외이웃에 10억 상당 ‘희망꾸러미’ 나눔

 

애경산업은 지난 13일 오후 성동구에 소재한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에서 서울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서울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과 존경을 담은 2021 희망꾸러미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애경산업 송기복 상무, 서울시 김도식 정무부시장,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김현훈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애경산업은 소비자가 기준 10억원 상당의 세제·샴푸·치약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 개인위생용품, 화장품 등으로 구성된 희망꾸러미 3000세트를 지원했다. 지원된 세트는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로 입고되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소년소녀가정, 기초생활수급가정 등에 배분될 예정이다.

 

애경산업 희망꾸러미 나눔 행사는 사랑(愛)과 존경(敬)이라는 기업이념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으며, 이번 희망꾸러미 나눔 전달식까지 총 30,000가구에 55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애경산업은 2012년부터 이번 희망꾸러미 나눔행사 기부 포함 총 누적 273억원을 서울시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희망꾸러미 나눔 전달식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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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금천구청 9층 소회의실에서 차우철 롯데GRS 대표(오른쪽)와 유성훈 금천구 구청장이 방역용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GRS]

 

■ 롯데GRS, 금천구 소외이웃에 4000만원 상당 ‘마스크’ 전달

 

롯데GRS가 올해 6월 금천구 독산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기념으로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누기 위해 금천구청 산하 지역사회시설에 방역 물품인 마스크를 전달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전달식에는 롯데GRS 차우철 대표이사와 금천구 유성훈 구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날 기부한 방역 물품 마스크 총 20만장 약 4000만원 상당을 금천구청 산하 아동•노인•저소득층 돌봄 기관인 지역사회시설 측에 전달 됐다.

 

또 롯데GRS는 금천구에 사옥 터 마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노인•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공헌 사업을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롯데GRS는 연말을 맞아 지난 사회복지단체 및 협력사와 함께 아동•장애인 등을 위한 햄버거 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온정 나누기에 힘쓰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6월 금천구 독산동에 사옥 개소 이후 금천구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방역물품을 기부하게 되었다” 며 “롯데GRS의 외식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공헌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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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신입사원들이 독서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상]

 

■ 대상, 독서 취약계층 아동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

 

대상 신입사원들이 시각장애 등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위해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지난 11일 대상 2021년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 28명이 직접 동화책을 녹음해 독서취약가정에 기부했다. 목소리 기부 활동은 대상 신입사원 입문 과정의 일환으로, 대상㈜은 ‘가족의 행복과 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공유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진행됐다. 사회적 기업 ‘알로하 아이디어스’와 연계해 3년째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목소리 기부가 줄어들고 어린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시기에 진행돼 의미가 더욱 크다. 대상은 이번 나눔 활동을 통해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의 언어 능력 향상과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대상 신입사원들은 전문 성우로부터 목소리 연기 훈련을 받은 뒤 역할 별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 끝에 동화책 녹음에 임했다. 녹음된 음원은 전문가의 편집을 거친 후 음성 책 기기 ‘담뿍이’에 담겨 연말 도움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및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상은 자사 직장 어린이집에도 오디오북을 함께 전달해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목소리 기부에 참여한 김민경 매니저는 "우리의 목소리로 녹음된 동화책을 듣고 즐거워할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오히려 저희가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며 "금전 기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목소리 기부 활동은 독서취약계층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신입사원에게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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