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초 주가는 상고하저의 실적 계절성에 기반한 것일뿐”
2021년, 기저효과 (충당금) → 2022년, 실적 증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LG전자에 대해 전장(VS)사업의 손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고 프리미엄 비중이 높은 가전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10월 13일을 기준으로 IT 대형주 중 유일하게 하락 중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연초에 주가가 견조한 경험이 많다”며 “최근 10개년의 연말연초(12월 15일~3월 15일)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7개년은 상승했고 3개년은 하락했다. 최근 6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장이 급락했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고 밝혔다.
박형우 연구원은 “이러한 연초 주가 랠리는 상고하저 실적 계절성에 기반한다”며 “판촉비 등 비용의 시기적 배분, 에어컨 출하량, 신제품 출시 일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4조9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가전과 TV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수 있지만 전장(VS)에서의 손익 개선 규모가 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수요 불확실성에도 국내외 가전 경쟁사들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프리미엄 가전과 올레드(OLED) TV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년 내 전장 매출은 연 10조원 이상의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원재료비와 물류비 증가는 지난 3분기 실적에서 노출됐고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4년 기준 저점 수준에 있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지분법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순이익 컨센서스 하향세가 일단락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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