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7거래일째 상승… 3,000선 안착 테스트 지속

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2.09 11:11 ㅣ 수정 : 2021.12.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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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9일 장중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 위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56포인트(0.65%) 오른 3,021.3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15%) 상승한 3,006.27로 출발해 꾸준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08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8억원과 1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10%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31%, 나스닥지수 0.64% 모두 소폭 상승했다.

 

화이자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3차 백신이 내년 3월까지 준비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오미크론 공포에서 벗어나며 미국 주식 시장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 주식시장은 오미크론 악재가 약화되며 크루즈주가 강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크루즈 8.20%와 카니발 5.51%, 로열 캐러비언 5.20% 등 큰 상승폭을 보였다. 카지노주인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시저스도 각각 4.42%와 3.17% 올랐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자사의 백신을 추가접종할 경우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인플레 우려와 연준의 긴축 행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내일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전년 대비 6.7% 오를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아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7만7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25% 상승한 12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크래프톤이 2.80% 오르고 있고, 이외에 카카오페이(1.49%)와 현대차(0.72%), 삼성전자우(0.57%) 등이 상승세다.

 

반면, 카카오뱅크(-4.30%)가 급락세를 타고 있고, 이외에 LG전자(-0.81%), POSCO(-0.86%) 등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방송·엔터가 3.25%로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 건강관리(2.50%)와 생물공학(2.18%), 항공사(2.06%), IT서비스(2.02%), 석유·가스(1.92%) 등이 오르고 있다.

 

은행(-1.04%)과 운송(-0.80%), 철강(-0.3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3포인트(1.04%) 오른 1,016.56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0억원과 17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59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위메이드(4.53%)와 펄어비스(4.08%) 등 게임주가 상승세고, 이외에 에스티팜(6.56%)과 알테오젠(3.15%), 에이치엘비(2.20%), 셀트리온헬스케어(0.99%) 등이 오름세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오르는 것은 오미크론 불안이 해소되고, 외국인 매도세의 약화로 기대감이 생겨 반등이 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시장의 단기적인 반등일 수도 있으며, 연초까지는 기업 이익이나 수출 증감 추세 등에 따른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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