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船 앞세운 삼성重의 거침없는 항해… 연간 목표액 30% 초과 달성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삼성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3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추가로 따냈다. 이번 계약으로 누적 수주 금액은 118억달러(약 13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 올해가 끝나기까지 3주가 남은 시점에서 당초 연간 목표액인 91억달러(약 10조7000억원)를 30% 초과해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7일 버뮤다 지역 선사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각각 2척과 1척을 수주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3척에 대한 수주 금액은 총 7339억원이다. 이들 선박들은 오는 2025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척수는 LNG운반선 20척, 컨테이너선 44척, 원유운반선 14척 등 총 78척으로 늘었다. 특히, 전체 수주 실적 중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비중이 70%(47척, 82억달러)에 달하는 등 고부가 선박 위주로 수주 잔고를 안정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IMO(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대응을 위한 LNG 제품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LNG 기술 초격차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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