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창원시·하이창원과 국내 첫 '블루수소 생산시설' 만든다

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2.03 18:06 ㅣ 수정 : 2021.12.03 18:06

MOU 체결… 창원 수소액화플랜트에 고효율 'CCUS'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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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백정한 하이창원 대표(오른쪽부터)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중공업]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두산중공업이 경남 창원공장 안에 구축하는 수소액화 플랜트(생산시설)에 고효율 CCUS 기술을 적용한다. CCUS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활용하는 기술로, 블루수소(수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제거한 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3일 창원시, 하이창원과 ‘창원국가산업단지 수소액화플랜트의 CCUS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창원시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백정한 하이창원 대표,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착공한 창원 수소액화 플랜트에 CCUS 기술 적용을 위한 설계 및 제작, 시공, 운영 등의 업무를 일괄 수행한다.

 

창원시는 관련 투자 및 지원 사업 등 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하이창원은 수소액화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공급 및 부대 지원을 맡는다. 

 

두산중공업은 포집된 탄소를 액화하는 설비를 구축해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최초의 '블루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하루 블루수소 5톤과 액화탄소 48톤을 생산해 각각 수소충전소와 가스제조사 등에 공급한다. 

 

두산중공업 정연인 사장은 “창원시, 하이창원과 국내 첫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사업을 함께 수행하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수소산업 육성과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반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50 탄소중립’과 ‘수소선도국가 비전’ 실현 달성을 위해 지난 26일 개최한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2050년까지 연간 2790만톤의 청정수소 공급을 목표로 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등 5개 안건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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