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반도체주 外人 순매수 집중에 지수 견인...2,900선 안착

모도원 기자 입력 : 2021.12.02 16:57 ㅣ 수정 : 2021.12.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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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2일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순매수로 2거래일째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5포인트(1.57%) 올라간 2,945.2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72억원과 451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조2474억원을 사들였고 선물시장에서 66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국내에서 나왔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황의 실적 전망이 개선돼 외국인 입장에서 반도체 가격에 대한 매력도가 컸던 것으로 본다"며 "업황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개인이 많은 매물을 팔아치워 외국인의 매수 규모에 비해 지수의 오름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한국 증시의 가격 조정에 따른 메리트를 높게 평가하는 동시에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오미크론에 의해 다시 공급망의 영향을 받느냐 아니냐다”라며 “이전과 비슷한 강도의 봉쇄 정책이 시행되면 주가에 대한 흐름이 하락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48%)와 SK하이닉스[000660](3.00%)가 큰 폭으로 올랐다.

 

또 NAVER[035420](1.79%)와 삼성전자우[005935](0.87%), LG화학[051910](0.42%), 현대차[005380](1.74%), 기아[000270](0.37%)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7%)와 카카오[035720](-0.41%), 삼성SDI[005380](-1.44%)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3.98%)와 유통업(2.90%), 운수장비(2.44%), 기계(2.21%), 철강금속(2.21%), 음식료업(2.21%), 전기전자(1.4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3%) 상승한 977.43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7억원과 60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홀로 34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7%)와 에이치엘비[028300](0.96%)만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5.38%)와 펄어비스[263750](-9.32%), 위메이드[112040](-8.76%), 씨젠[096530](-4.60%), 셀트리온제약[068760](-0.08%),  에코프로비엠[247540](-3.71%), 엘앤에프[066970](-3.38%)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 내려간 1,176.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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