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수에 0.99% 상승 중...오미크론 속 三電 1%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2.01 10:57 ㅣ 수정 : 2021.12.01 10:57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1일 코스피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흐름이지만 전일의 충격에서 온전히 벗어나진 못한 모습이다. 코스닥은 0.70%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07포인트(0.99%) 상승한 2,867.0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1.11포인트(0.74%) 오른 2,860.12로 출발해 2,870.06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64억원과 166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460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83%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82%와 1.44% 올랐다.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가능성 시사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준 의장의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발언에 주목했다.

 

연준 의장이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한 것이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의 경제활동 둔화 우려로 여행 및 레저 관련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델타항공(DAL)과 아메리칸 항공(AAL)은 각각 0.11%와 0.28% 하락했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의 주가도 2.13% 떨어졌다. 

 

모더나는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는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4.36% 급락했다. 이 외에 엔비디아는 2.10%, AMD 2.19%,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2.48% 떨어졌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하락했다”며 “섹터별로 커뮤니케이션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산업, 에너지, 소재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11개 섹터 주가가 모두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54% 오른 7만24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44% 떨어진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페이(377300)가 –2.98%를, 크래프톤(259960)은 –3.18%,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0.89%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다. 

 

오르고 있는 종목은 NAVER(1.31%)와 삼성바이오로직스(1.57%), 삼성전자우(2.03%), LG화학(2.45%), 현대차(2.05%) 등이다.

 

업종별로는 철강이 5.2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 화장품(3.09%)과 항공사(2.25%), 자동차(2.12%), 석유·가스(2.00%) 등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6포인트(0.70%) 내려간 958.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8억원과 34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17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주요 종목은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5%)와 셀트리온제약(1.08%), 에이치엘비(1.39%)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6.99%), 펄어비스(-3.95%), 카카오게임즈(-1.83%) 등이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재차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여타 증시 대비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및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고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을 고려 시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더 나아가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는 오미크론 사태 이전에 시장에서 상당부분 반영되고 있었다는 점과 오미크론 관련 데이터 부재에도 코로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