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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바꾸고 신사옥 짓고… 컴투스그룹, 게임 넘어 '종합 콘텐츠' 도약 위해 역량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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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입력 : 2021.12.01 10:31 ㅣ 수정 : 2021.12.02 17:46

임시 주총 통해 '게임빌→컴투스홀딩스' 사명 변경 / 신사옥 건립도 추진…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거점" / 블록체인·NFT 사업 진출 통해 사업 다각화 꾀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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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대표 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이미지 [사진=컴투스]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컴투스그룹(의장 송병준)이 블록체인(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게임빌(대표 이용국)의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바꾼 게 그 첫걸음이다. 대내외적으로 별개 회사로 여겨지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 중구에 신사옥을 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직원들간 육체적·정신적 거리를 줄여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기존 게임빌에서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실질적인 사업 지주회사로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와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 브랜드 중심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스홀딩스는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일뿐 아니라 현재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활용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영역인 블록체인 사업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채택하면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컴투스홀딩스는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NFT 거래소 개발을 위한 TF(임시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NFT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컴투스홀딩스는 세계 10위권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와 제휴를 체결하고 씨투엑스(C2X)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C2X는 컴투스홀딩스가 내년 상반기 안에 내놓을 자체 개발 토큰으로, 컴투스그룹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모바일 게임 계열사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 역시 최근 미국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미시컬게임즈’에 투자를 단행했다. 미시컬게임즈는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NFT를 만들고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컴투스그룹은 신사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룹사 역량을 모으고 차세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신사옥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약 1만㎡ 대지에 연면적 10만㎡ 이상의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26년 컴투스 그룹사 전체가 입주한다. 컴투스그룹은 을지로 신사옥을 미래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같은 컴투스그룹의 행보에 대해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아니라 KT와 SK텔레콤 등 IT 기업들의 사옥이 위치한 을지로로 사옥 위치를 이동한다는 것만으로도 컴투스그룹이 단순 게임 기업을 넘어 종합 IT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컴투스와 게임빌이 ‘컴투스 그룹사’로 힘을 합쳐 국·내외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신작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게임 업계에서도 컴투스그룹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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