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준금리 인상 소폭 하락 마감…2,980선 후퇴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25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소폭 하락 마감하며 4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0.47%) 내려간 2,980.2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02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5억원과 149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하며 지수를 받쳤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다.
증권업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美) 테이퍼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미 테이퍼링으로 뉴욕 증시의 유동성이 축소되면 한국 증시에도 영향이 미칠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인상한 여파에 지수가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이미 시사한만큼 지수가 큰 영향을 받진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밤 사이 미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감에 한국 증시가 영향을 받았다"며 "또 오늘 발표된 기준금리 인상 이슈와 맞물려 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큰 지수에 선반영돼있기 때문에 큰 폭으로 변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NAVER[035420](0.51%)와 카카오[035720](2.81%)를 제외하고 삼성전자[005930](-1.47%)와 SK하이닉스[000660](-1.67%), 삼성전자우[005935](-1.02%). 삼성SDI[005380](-2.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4%), LG화학[051910](-1.07%), 현대차[005380](-0.94%), 기아[000270](-1.20%)가 하락했다.
업종별로 기준금리 인상 이슈에 은행(3.57%)이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3.70%)과 의료정밀(1.62%), 금융업(1.32%), 서비스업(0.16%)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2.44%), 종이목재(-1.34%), 전기전자(-1.45%) 등이 하락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공급망 병목, 인플레이션 우려 등 그간 시장을 압박하던 악재 또한 정점을 지났지만 아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건 아니다”라며 “특별한 지수 상승 요인이 없는 만큼 대부분의 업종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44%) 내려간 1,015.66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1억원과 39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홀로 9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머티리얼즈[036490](0.73%)와 카카오게임즈[293490](4.98%), 셀트리온제약[068760](0.16%), 에이치엘비[028300](0.13%)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4%), 에코프로비엠[247540](-1.98%), 펄어비스[263750](-1.75%), 엘앤에프[066970](-2.74%), 위메이드[112040](-7.34%)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 올라간 1,19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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