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美 금리 상승과 코로나19 확산에 하락...3,000선 하회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24일 기관의 순매도 및 대형주의 약세 속에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4포인트(0.10%) 내려간 2,994.2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02억원과 316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홀로 592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2000억원 넘게 순매수 하며 지수 급락을 저지했지만, 전체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은행 의장의 연임으로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미(美)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23일 현지시각) 1.67% 상승했으며 코스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롬 파월이 미 연방준비은행 의장이 재임명됐다”며 “이에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미 증시에서 기술주 위주의 중소형주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정치적 잡음에 달러 강세 기조가 형성돼 한국 증시가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또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넘으면서 투자심리의 위축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0.42%)와 LG화학[051910](-3.27%)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80%)와 삼성전자우[005935](-1.01%), NAVER[035420](-1.75%), 삼성 SDI[005380](-1.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0%), 현대차[005380](-1.40%), 기아[000270](-0.48%)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 금융업(1.24%)과 비금속광물(0.91%), 의료정밀(0.58%), 화학(0.42%), 음식료업(0.44%), 종이목재(0.37%), 보험업(0.6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1포인트(0.63%) 올라간 1,020.13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102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831억원과 31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머티리얼즈[036490](6.49%)와 셀트리온제약[068760](0.7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24%), 에코프로비엠[247540](2.21%), 펄어비스[263750](2.97%), 엘앤에프[066970](5.52%), 위메이드[112040](1.41%)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0.10%)와 CJ ENM[035760](-3.10%), 에이치엘비[028300](-2.65%) 등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 내려간 1,186.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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