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순매도로 하루 만에 약세 전환...2,990선 후퇴

모도원 기자 입력 : 2021.11.23 16:23 ㅣ 수정 : 2021.11.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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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약세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23일 기관의 순매도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날의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2포인트(0.53%) 내려간 2,997.3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00억원과 279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홀로 695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22일)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했던 대형주들이 하루만에 약세 전환하며 코스피는 3,000선이 무너졌다. 

 

증권업계는 전날의 대형주 상승분을 두고 지수 자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작용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상승 추이가 지속된다면 코스피 지수 자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지금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의 자금 유입은 이벤트 성격이 큰 자금으로 보여진다”며 “대형주 장세가 시작됐다고 말하긴 이른 시점이며 아직은 증시 흐름 추이를 지켜봐야 정확한 투자 심리를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53%)와 삼성전자우[005935](0.14%)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0.42%)와 NAVER[035420](-2.56%), 카카오[035720](-3.11%), 삼성SDI[005380](-1.3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0%), LG화학[051910](-3.27%), 현대차[005380](-2.06%), 기아[000270](-2.33%)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1.92%)와 비금속광물(1.42%), 철강금속(1.67%), 유통업(0.83%), 전기가스(0.79%), 은행(1.19%), 보험업(0.6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1.80%) 내려간 1,013.72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43억원과 53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홀로 1917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메타버스가 포함된 테마주에서 순환매가 일어나며 주가가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안지선 연구원은 “연초부터 순환매 장세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투자 동향을 볼 때 개인만 매수세를 유지했지만 연간 회전률이 400%를 넘기는 특징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전률 추이로 보아 개인의 메타버스주 보유 기간이 굉장히 짧은 것을 확인 할 수 있다”며 “고점을 찍었다기보다는 순환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2.04%)와 셀트리온제약[068760](-5.9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58%), 카카오게임즈[293490](-0.62%), 에코프로비엠[247540](-0.74%), 펄어비스[263750](-2.52%), 엘앤에프[066970](-1.72%), CJ ENM[035760](-2.46%),  에이치엘비[028300](-0.87%), 위메이드[112040](-16.09%)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 올라간 1,189.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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