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벅스 커피값, 7년만에 오르나… 원둣값 급등에 가격 인상 저울질

김소희 기자 입력 : 2021.11.22 18:40 ㅣ 수정 : 2021.11.24 14:25

"다양한 가능성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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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 이하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주요 음료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이후 7년동안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스타벅스의 이번 가격 인상 검토는 국제 원두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커피 원두 1파운드(약 454g)당 2.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값이다. 여기에 음료 제조에 들어가는 설탕 가격도 올랐다. UN(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1년 전보다 40.6% 상승했다. 

 

이에 미국 스타벅스도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벅스 케빈 존슨 CEO(최고경영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가격 조정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원자재 등에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데, 그런 환경적인 요인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흡수해왔었다”면서 “커피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종업계인 커피빈코리아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원두 가격을 조정했다. 브라질세라도, 에스프레소, 하우스블렌드, 수마트라 다크, 비에니스 원두 가격은 1만7000원에서 1만8000원(5.9%)으로 올렸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스프레소 디카프, 에디오피아, 케냐, 파푸아뉴기니, 모카자바 등 7종의 가격도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뛰었다. 

 

무료로 서비스했던 디카페인 원두 변경 옵션도 300원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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