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도원 기자 입력 : 2021.11.15 16:10 ㅣ 수정 : 2021.11.15 16:10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000선을 넘나들다 동시호가에서 밀려 장 막판 3,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 역시 2%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72포인트(1.03%) 상승한 2,999.5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150억원을 홀로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4억원과 4168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한국 지수에 6개 종목을 신규 편입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259960]과 엘앤에프[066970], F&F[383220], 카카오게임즈[29349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 6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되면서 증시에 외국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증권사는 해당 종목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패시브 펀드의 자금이 들어오는 동시에 다른 기관들의 자금 또한 유입된 영향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테이퍼링 이슈가 지나가고 스테그플레이션 등 증시를 억누르던 악재가 잠잠해지는 측면에 들어섬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증시가 안정된 것 같다는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날 반도체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3%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4.23% 상승했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 피크아웃을 우려하고 있었고 내년 시장전망치가 안좋았지만 저점에 따른 턴어라운드 컨센서스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035420](0.49%)와 카카오[035720](1.5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72%), 삼성전자우[005935](1.07%), 삼성SDI[005380](0.40%), 현대차[005380](0.48%)가 상승했다. 반면 LG화학[051910](-1.16%)과 기아[000270](-0.35%)만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의약품(4.27%)이 강세를 보였다. 이어 의료정밀(3.30%), 증권(2.33%), 제조업(1.31%), 건설업(1.13%), 유통업(1.0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안 연구원은 “지난주 12일 MSCI지수에서 한국 지수 종목의 편입이 발표되며 한국 증시 비중이 0.13% 늘었다”며 “금액 자체가 큰 건 아니지만 다른 기관들도 같이 들어오고 있어 장의 전망치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총이 큰 종목들이 MSCI지수에 포함되면서 크래프톤의 경우 패시브 수급으로 7000억 정도 들어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6포인트(1.98%) 급등한 1,029.03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2억원과 3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이 홀로 69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CJ ENM[035760](-1.60%)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0.31%)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42%), 에코프로비엠[247540](0.27%), 펄어비스[263750](2.92%), 엘앤에프[066970](1.04%), SK머티리얼즈[036490](0.70%), 셀트리온제약[068760](16.15%), 에이치엘비[028300](1.80%), 위메이드[112040](0.79%)가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