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10일 기관의 매도세로 2,920선까지 떨어졌다.
전날부터 이어져온 인플레이션 우려로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며 기관의 매도세에 장 중 2903.72선까지 무너졌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로 장 중반 소폭 상승 전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5포인트(-0.18%) 내려간 2,924.9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1435억원과 90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240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대내외적인 악재의 영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1년 이후 30년만의 최고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035720](-1.20%)와 LG화학[051910](-3.90%), 삼성SDI[005380](0.67%)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43%)와 SK하이닉스[000660](-0.92%), NAVER[035420](-1.8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삼성전자우[005935](-0.61%), 현대차[005380](-1.68%), 기아[000270](-1.87%)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서비스업(2.37%)과 은행(0.5%), 화학(0.42%)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1.56%), 종이목재(-1.38%), 의료정밀(-2.87%), 운수장비(-1.3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글로벌 악재로 한국 증시에 변동성이 확대돼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최근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섬에 따라 지수가 정체되고 있지만 전약 후강의 패턴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은 긍적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악재가 지수에 선반영 혹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재확인되는 상황으로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포인트(0.50%) 올라간 992.65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1억원과 24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이 홀로 164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293490](1.75%)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1%), 에코프로비엠[247540](4.58%), 펄어비스[263750](6.01%), 엘앤에프[066970](4.14%)가 상승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0.97%)와 CJ ENM[035760](-1.47%), 셀트리온제약[068760](-1.02%), 에이치엘비[028300](-2.51%), 위메이드[112040](-0.33%)가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 올라간 1,183.5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