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한 CJ프레시웨이, 3Q 영업익 164억 달성… 전년比 39%↑

김소희 기자 입력 : 2021.11.10 17:34 ㅣ 수정 : 2021.11.10 17:34

매출은 사업구조 재편 탓에 14% 감소 / "상품·콘텐츠 고도화 통해 차별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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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5629억원, 16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선택과 집중 원칙 하에 진행된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9% 뛰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는 3분기에만 174억원을 올리며 1~3분기 누계 2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동기(1~3분기)와 비교했을 때 약 3.5배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영향 감소로 소비심리가 살아났고,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한 키즈·시니어 경로 확대 및 제조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은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1차 상품 매출이 17.8% 감소했지만 외식 및 급식 매출의 증가, 경기회복에 따른 판가 인상과 수익성 개선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올해 4분기(10∼12월)에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과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학교·복지관 등의 운영 확대, 온라인 플랫폼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외식 및 급식 매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체급식 부문 매출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한 1172억원을 기록했다. 병원 및 골프장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진 것이 주효했다. 

 

4분기에는 지난 4월 이후 개방되고 있는 대기업 단체급식 시장과 골프장, 휴게소 등의 컨세션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게 CJ프레시웨이의 계획이다.  

 

제조사업 부문은 HMR(가정간편식) 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소스 전문 자회사인 송림푸드는 전년 동기 대비 21%의 외형 성장을 이뤘고,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 운영에 성공했다. 4분기에는 매출 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로 내년도 성장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최석중 경영지원담당은 “3분기에는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 개선으로 외식수요가 늘며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우량고객 중심의 선택적인 단체급식 수주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과 IT 역량을 강화해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개념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구체화하고 핵심 보유 역량인 상품과 콘텐츠를 고도화해 차별성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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