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11일 ‘기업의 ESG 경영 현실과 바람직한 ESG 입법 방향’을 주제로 개최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일자리 뉴스로 특화된 종합경제매체 뉴스투데이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11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 6층의 ‘Studio123’에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현실과 바람직한 ESG 입법 방향’을 주제로 ‘ESG 포럼 2021’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국회 법사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유동수 의원, 그리고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공동주최한다. 뉴스투데이는 주관사이다.
이번 ‘ESG 포럼 2021’은 지난해 9월 개최된 ‘ESG 포럼 2020’과, 올해 5월 개최된 ‘2021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에 이어 뉴스투데이가 주관하는 세 번째 ‘ESG 포럼'이다.
■ 정치권과 재계 간에서 ESG 입법 방향 두고 입장 차이 두드러져...이번 포럼을 계기로 공론화 기대감
특히 ESG경영에 관련된 입법 논의가 최근 활발해지면서 정치권과 재계 간의 입장 차이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바람직한 입법 방향'을 처음으로 공론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SG가 글로벌 경영과 투자의 주요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정치계와 재계 양측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서 합리적인 국내 입법 방향을 정립하는 단초가 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8월에서 9월 사이에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중심으로 투자와 조달의 기준으로 ESG등급을 적용하려는 ‘ESG 4법’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 단체들은 난색을 표명했다. 국회에 계류된 100여개의 ESG관련 입법이 '지원'보다는 '규제와 처벌'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동안 ESG 경영을 말할 때 당위성 및 평가 방식만이 거론되었던 경향을 보였으나,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본격적으로 ‘현실 사회’에 적용하기 위한 토론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포럼은 내년 대선 이후 ‘본격화될 관련 입법 노력’과 관련하여 주요한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박광온 의원, "ESG경영현장 목소리를 입법과정에 반영할 것" / 윤재옥 국회정무위원장, "ESG로의 패러다임 전환, 국회 차원 제도개선 및 지원책 마련할 것" / 강남욱 뉴스투데이 대표, "공론화 통해 바람직한 방향 모색하자" 제안
오후 3시부터 공동주최자인 박광온 법사위원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포럼이 시작될 예정이다. 박광온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ESG 경영 현장의 목소리가 입법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오늘 참석한 많은 분들의 고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박 위원장의 환영사 이후, 마찬가지로 공동주최자인 유동수 의원과 임이자 의원의 환영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환영사를 마친 후에는 윤재옥 국회정무위원장의 축사가 예정되어 있다. 윤재옥 위원장은, “우리 기업들이 ESG시대로의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제도 개선과 지원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으로 축사를 한다. 주관사인 뉴스투데이 강남욱 대표는 개회 인사말을 통해 “오늘 논의하는 ‘바람직한 ESG입법의 방향’은 누구도 한 마디로 단언하기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공론화를 통해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 서왕진 교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부차원 노력이 중요한 시점" / 조동근 교수, "ESG 투자 급증은 마차가 말을 끄는 현상" / 문성후 부회장, EU와 미국의 ESG입법 방향 분석 / 김민기 블랙록코리아 본부장도 주제발표
제1주제발표는 오후 3시40분부터 4시까지 서왕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ESG 시대 정부- 기업간 협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하는 제1주제발표에서, 서왕진 교수는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ESG경영의 추세와 동시에 국내 ESG경영 인프라 확립을 위한 정부-기업 간 협력의 필요성을 시사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발표 요약본을 통해 “EU와 미국을 비롯하여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핵심과제인 기후위기 대응 실천이 전세계적 차원에서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경영 당사자인 기업뿐만 아니라 이를 촉진하고 효과적 이행을 지원해야할 정부 차원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조동근 명지대학교 명예교수가 오후 4시부터 4시20분까지 ‘ESG ETF 새로운 패러다임인가, 거품인가’를 두 번째 주제로 발표한다. 조동근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요구하는 주체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이냐’는 역설적인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ESG ETF 투자’에 대한 역발상 논리를 전개한다.
조 교수는 요약본을 통해 “ESG기업 주가 급등이 수익증가보다 ‘ESG 관련 투자급등(ETF)에 견인된 것이라면 ’마차가 말을 끈 것‘은 아닌가”라며 자칫 ’ESG’에 대한 주목도가 ‘실효성’ 때문이 아닌 ‘ESG무늬 입히기’에 의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로 다음 순서로 오후 4시20분부터 40분까지 김민기 블랙록코리아 본부장이 ‘선진국의 ESG 경영과 정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제발표의 마지막 순서는 뉴욕주 변호사인 문성후 한국ESG학회 부회장이 맡는다. 문성후 부회장은 오후 4시40분부터 5시까지 ‘EU와 미국의 ESG 공시 입법 동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문 부회장은 발표에 앞서 요약본을 통해 “EU는 ESG 실현에 있어 금융기관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파악하였다”며 “(미국의 경우) 2018년 발의한 ‘ESG 공시 단순화법’이 ESG 공시에 대한 종합법안으로서 하원의결을 통과하였다”라고 하는 등, EU와 미국의 ESG 입법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삼영 연세대 교수 사회로 송재형 전경련 ESG TF팀장, 유웅환 SKT ESG 혁신그룹장,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책임투자센터장 등이 종합토론
주제발표를 모두 마친 후에는 정삼영 연세대학교 교수 주재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송재형 전국경제인연합회 ESG TF 팀장, 유웅환 SKT ESG 혁신그룹장,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책임투자센터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을 진행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위드코로나로 방역이 완화되었지만 아직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있는바, 참석 인원을 50명 이하로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의 참석 인원을 제한하는 대신, 포럼행사 내용은 당일 ‘뉴스투데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럼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추후 증권 전문방송국 ‘이토마토TV’에서 녹화중계도 예정되어 있다.
포럼이 시작하기에 앞서, 같은 콘래드 서울호텔 6층에 위치한 BOARD ROOM에서 오후 2시30분부터 3시까지 참가자 등록 및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