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국내 담배시장 내 시장점유율 확대 두드러져”
2023년까지 약 2조75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KT&G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1조5684억원,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4239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매출액 1조5061억원, 영업이익 4186억원)와 추정치(매출액 1조4570억원, 영업이익 3932억원)를 상회했다”며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담배 법인의 매출 성장 및 부동산 공정률 상승으로 외형이 증가한 반면, 중동향 담배 수출 감소 및 KGC인삼공사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은 축소됐다”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KT&G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9304억원, 영업이익은 8.3% 줄어든 3243억원을 기록했다”며 “주력시장인 중동향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외형 성장은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호조, 부동산 분양 매출 증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환율 변동 및 수출 담배 판매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국내 궐련(일반 담배) 총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시장 내 입지 확대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올 3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초슬림 제품 판매 호조로 궐련 점유율이 2009년 이후 분기 최고 수준인 65.1%를 기록했고,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도 40.7%로 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 KGC인삼공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4176억원,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686억원을 기록했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수익성 높은 면세점과 가맹점 채널 판매 감소세가 이어졌고, 매출원가율이 높은 뿌리삼 제품 수출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KT&G는 내년 2월 초까지 3428억원(410만주) 규모, 3년간 1조원 내외의 자사주 매입 및 3년간 약 1조7500억원의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며 “내년 면세점 정상화에 따른 담배 및 홍삼 판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 발표로 주가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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