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칩 부족 문제 점차 해소… 내년 물량 확대에 집중”
3분기 컨센서스 상회. 전년동기 품질비용 제외해도 이익률 개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기아에 대해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 RV(레저용차량) 판매 확대흐름을 이어가며 내년에도 실적 증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3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4% 상회했다”며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68만4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으나 중국 제외한 연결기준 도매판매는 3% 증가한 가운데, 평균판매가격(ASP)과 믹스개선 효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1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80% 증가했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 등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품질비용 기저효과, 북미 시장의 인센티브 큰 폭 축소, SUV 신차 주도의 RV 비중 지속 확대 등에 기인한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7.5%로 전년 동기대비 6.3%p 개선. 전년동기 엔진관련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품질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이 0.1%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칩 부족 문제는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전분기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라며 “공급문제로 이연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내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공장에서 2교대에서 3교대로 증산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공장은 텔루라이드 10만대 증산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물량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며 “기아차도 내년 초 Investor day를 통해 전동화 가속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칩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등을 감안해 올해 예상실적을 소폭 조정했지만 목표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라며 “과거 5개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EV/EBITDA 배수에 10% 할증 적용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칩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이 있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의 점유율 상승, 인도공장 증설 효과 등으로 상대적으로 판매차질 영향이 덜 하고, SUV 믹스 비중 높아져 ASP와 믹스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EV6의 유럽시장 본격 투입으로 전기차 점유율 향상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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