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침 전 배송 '세븐오더' 가능성 확인한 홈플러스,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 넓힌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홈플러스가 '세븐오더'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세븐오더'는 당일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후 7시로 뒤로 미루고 배송 시간을 자정까지로 늘린 서비스다. 잠자리에 들긴 전에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영등포점과 경기 수원 영통점에서 '세븐오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왔다.
홈플러스는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세븐오더를 포함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며 "특히 세븐오더 서비스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세븐오더 서비스 확대는 시범 운영을 통해 매출 신장을 확인한 결과다. 실제 세븐오더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던 영등포점과 영통점의 온라인 매출은 직전 3주보다 하루 평균 약 29%, 21% 올랐다.
홈플러스 측은 "새벽배송을 통해 다음날 아침 식재료를 받게 되면 식재료는 밤새 집 앞 복도 등에 방치돼 있지만, 세븐오더 서비스를 이용하면 잠들기 전 식재료를 받아 냉장·냉동고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세븐오더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온라인 핵심 인력인 피커(Picker)를 2019년 107개 점포 1400여명 수준에서 현재 123개 점포 1900여명 규모로 키웠다. 피킹(Picking)된 상품을 고객의 문 앞까지 전달하는 배송 차량도 현재 1400여대에서 3년 내 3200여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홈플러스 김성일 모바일풀필먼트본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쇼핑 패턴에 맞춰 당일배송을 업그레이드해 세븐오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고객 피드백을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해 더 많은 지역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