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오일뱅크 실적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 하회”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1.02 17:19 ㅣ 수정 : 2021.11.02 17:19

4분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개선 본격화 예상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0% 늘어난 7조2780억원, 영업이익은 198.6% 증가한 3018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부합, 영업이익은 9% 하회했는데, 핵심 사업인 오일뱅크 실적이 부진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image

김현태 연구원은 “오일뱅크 영업이익이 1731억원으로 추정치 대비 800억원 가량 낮았고, 일렉트릭, 글로벌서비스 역시 예상을 하회했다”며 “그나마 한국조선해양의 양호한 실적으로 지분법이익이 예상을 700억원 가량 상회해 전체 영업이익 하회 폭을 완충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일뱅크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정유 재고이익 축소, 석화 스프레드 하락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지주의 4분기 매출액은 9조원, 영업이익은 4639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9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정제마진 효과로 오일뱅크 영업이익이 3513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되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연결편입 효과도 추가 반영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일뱅크의 HPC 프로젝트(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 부산물을 활용해 PE, PP 생산)는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지연된 12월부터 상업가동 예정이라 내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으나, 4분기~내년까지 큰 폭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내년도 개선 배경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실적 온기 반영으로 2000억, 오일뱅크 정제마진 상승, HPC 프로젝트 가동 효과로 1500억원, 한국조선해양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 1700억원 등에 기인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또한 전일 종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도 5.9%에 달해 투자매력이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