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英 넥시온에 투자…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139.0% 증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SKC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9.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화학부문은 프로필렌옥사이드(PO), 프로필렌글리콜(PG) 등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고, 모빌리티 소재·반도체 소재부문은 증설 효과가 반영되며 증익 추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9.0% 증가하며,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1314억원)를 상회했다”며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9.3% 증가했다”며 “PO·PG가 물량 증가 및 프로필렌·과산화수소 가격 안정화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모빌리티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6% 증가했다”며 “운송비 증가에 따른 일부 매출 차질에도 불구하고, No.5 정읍 동박 플랜트 조기 가동으로 동박 수출량 및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판가 상승 및 구리 투입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했다”며 “CMP Pad 신규 공장 가동 효과가 발생했고, Ceramic Parts 수요가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Industry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3% 증가했다”며 “수요 성장과 포트폴리오 개선(OLED 소재 증가 등) 효과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3분기 세전이익은 19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5.7% 증가했다”며 “SiC 웨이퍼 매각으로 600억원 이상의 처분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KC는 이사회를 열고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영국의 실리콘 음극재 업체인 넥시온(Nexeon)에 386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며 “기존 부결을 유발한 사항(계약 조건 등)을 개선·보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3사의 투자 규모는 8000만 달러로, SKC는 컨소시엄의 주 사업자로, 기업결합신고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넥시온의 지분 일부와 실리콘-탄소 복합체 음극재 기술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며 “SKC는 기존 오퍼레이션 능력과 SK넥실리스가 보유한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아직 초기 시장 진입이기 때문에 1200톤의 규모의 고객처를 미리 확보한 이후 유럽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참고로 우선 SKC가 저함량 제품을 독자적으로 사업화한 후, 시장 개화 시점에 맞춰 넥시온과 합작회사 방식으로 고함량 제품을 사업화할 계획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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