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美 IT기업 실적 부진 우려에 3,000선 붕괴...천스닥도 무너져

모도원 기자 입력 : 2021.10.29 16:07 ㅣ 수정 : 2021.10.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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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29일 사흘 연속 하락하며 11일 거래일만에 3,000선 붕괴와 함께 2,970선 초입까지 주저앉았다.

 

장 초반 강세로 시작했으나 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11거래일만에 3,0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87포인트(1.29%) 내려간 2,970.6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으로 개인이 1만256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8억원과 475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 코스피 매도 포지션은 미국 IT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 나스닥 지수는 차별화 장세 속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애플과 아마존 등 일부 기업이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붕괴의 영향을 받아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업계는 이와 같은 공급망 문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며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1.27%)와 SK하이닉스[000660](3.29%), NAVER[035420](1.45%), LG화학[051910](1.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69%), 삼성전자우[005935](2.14%), 삼성SDI[006400](1.61%), 현대차[005380](0.95%), 기아[000270](1.05%)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대부분이 낙폭해 의약품(3.50%)과 은행(2.02%), 보험업(2.27%), 음식료업(1.43%), 전기전자(1.6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T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증시의 특성상 지난밤 사이 미국 IT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하방압력을 받았다”라며 “공급차질과 중국의 수요 부족 등의 이슈로 기업 실적 부진의 우려가 증시에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0포인트(0.78%) 내려간 992.33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1,000선까지 무너진 건 지난 25일(994.31) 이후 나흘 만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1억원과 12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34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293490](1.40%)와 위메이드[112040](14.18%), 에코프로비엠[247540](1.71%), 엘앤에프[066970](0.66%)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1.06%)와 CJ ENM[035760](0.06%), 셀트리온제약[068760](5.8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33%), 펄어비스[263750](1.05%), 에이치엘비[028300](1.41%)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0원 내려간 1170.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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