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20선 게걸음 장세…삼전 역대 실적 발표에도 주가 지지부진

모도원 기자 입력 : 2021.10.28 11:34 ㅣ 수정 : 2021.10.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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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28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에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04분 기준 전 거래일(3025.49)보다 5.48포인트(0.18%) 오른 3,030.97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8억원과 28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45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1%)는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 오른 15,235.84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나오면서 일부 개별 종목군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진행됐다. 발표된 실적에 따라 높은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기업종목은 상승했고 반대의 경우는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시장 전망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4% 이상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로빈후드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는 개장 전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5% 이상 하락했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3분기 GDP의 예상 전망치가 2.8%로 하향 조정되며 경기 우려가 확대됐다”며 “이익모멘텀을 따라 올라가던 증시가 전체적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출현해 차익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29% 상승한 7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7~9월)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0.4% 오른 73조9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상위 시총 10개 종목 대부분이 상승중이다. SK하이닉스(4.43%)와 LG화학(2.91%), 기아(2.59%), 네이버(0.24%),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삼성전자우(0.15%), 삼성SDI(0.53%)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0.70)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3.42%)과 의료정밀(1.09%), 전기전자(0.98%), 운수장비(0.63%)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업(-1.80)과 철강금속(-1.39%), 유통업(-0.83%), 음식료업(0.54%) 등은 내려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1008.95) 0.78포인트(0.08%) 오른 1009.7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4억원과 28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1099억원 순매수하는 중에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주요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1.87%)와 엘앤에프(0.38%), 에이치엘비(0.35%), 셀트리온제약(0.2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머티리얼즈(-1.15%)와 CJ ENM(-1.11), 펄어비스(-5.06%), 위메이드(-3.62%) 등은 하락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3분기 기업 실적이 나오고 있지만, 내년 상장사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상승세를 이루지 못하고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라며 "또한 다음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을 앞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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