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2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3,020선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 또한 1% 넘게 증시에서 빠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59포인트(0.77%) 내려간 3,025.4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으로 개인이 613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3억원과 3497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사는 이날 코스피의 약세를 차익실현 과정에서 발생한 하락으로 분석했다.
지난 며칠간 코스피는 저가매수로 자본이 유입돼 1% 가량 상승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그간 실적이 좋았던 종목들을 차익실현으로 매도하거나 공급난 등 악재의 영향을 받은 업종 위주로 팔아치웠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6%)와 카카오[035720](0.78%), NAVER[035420](0.48%), 삼성SDI[006400](0.54%), 기아[000270](0.24%)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1.41%)와 SK하이닉스[000660](0.49%), LG화학[051910](0.60%), 삼성전자우[005935](0.62%)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3.33%)와 화학(2.09%), 철강금속(1.40%), 유통업(1.13%), 건설업(1.1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그간 코스피가 상승한건 저가매수세로 유입된 자본에 의한 상승세였으며 추세적 상승은 아니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관과 외국인은 그간 실적이 좋았던 종목들을 차익실현으로 매도하거나 실적이 좋지 않은 업종 위주로 매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28%) 내려간 1008.9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930억원과 37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792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카카오게임즈[293490](6.52%)와 위메이드[112040](4.78%), 펄어비스[263750](3.99%)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1.18%), CJ ENM[035760](2.49%), 셀트리온제약[068760](2.2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3%), 에이치엘비[028300](4.09%), 엘앤에프[066970](0.1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0원 오른 1170.3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