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JB금융에 대해 건전성 관리 모드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9% 증가한 1340억원을 시현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다만 캐피탈 미얀마법인 선제적 충당금과 담보대출 추가 충당금 87억원을 제외한 경상 순익은 약 1400억원 내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양행합산 원화대출 성장률이 3.8%(전북 2.1%와 광주 5.0%)에 달하고 양행 모두 순이자마진(NIM)이 2.64%와 2.33%로 3bp씩 상승하면서 그룹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5.8%나 급증했고, PF수수료수익이 185억원으로 2분기 104억원 대비 80억원 이상 증가한 점이 양호한 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캐피탈은 NPL 매각익 소멸과 추가 충당금 적립에 따라 353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2분기에 비해서는 순익이 다소 크게 줄어들었다”라며 “4분기 매우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가정하더라도 올해 연간 추정 순이익은 475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당성향 21.6%를 가정한 주당배당금(DPS)은 520원으로 예상된다”며 “배당수익률 5.8%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달비용 하락 효과 소멸로 3분기 중 NIM이 정체상태를 보이는 타행들과 달리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모두 NIM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금리대출 확대 영향이 계속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에도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가계신용대출은 각각 1200억원과 2000억원 증가했다”라며 “다만 가계부채관리 강화 방안이 시행되는데다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존의 고수익자산으로의 대출포트폴리오 변화 전략도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전성 관리 모드에 진입하면서 타행과는 다소 달랐던 독보적인 NIM 급등 추세는 점차 둔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을 JB금융도 향유할 것으로 보여 타행 수준의 NIM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양행의 매·상각전 실질 연체와 고정이하 순증액은 평분기 수준으로 아직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3분기 전북은행 가계대출 상각액이 142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적극적으로 NPL비율 관리를 한 흔적이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확대된 중금리대출의 대손 리스크 관리 여부가 관건”이라며 “다만 자체개발 신용평가모형을 적용 중인데다 보증부 공적상품을 제외한 순수 중금리상품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은 편”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