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투심 회복 이끌 진단키트 관련株 주목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0.26 18:27 ㅣ 수정 : 2021.10.27 07:24

셀트리온 등 코로나19 치료제.진단키트 관련...주도주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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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방역체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돼 4분기 소비로의 매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진단키트 수요가 커져 진단키트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식허가 및  신속진단키트 재료를 등에 업은 종목들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종목으로는 셀트리온(068270)과 수젠텍(25384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엑세스바이오(2950130), 휴마시스(205470), 등이 거론되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77%) 오른 2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관련주로 꼽힌 휴마시스는(1.21%), 수젠텍(2.48%), 엑세스바이오(1.72%), 에스디바이오센서(0.33%) 등이 모두 올랐다. 

 

특히 셀트리온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신속 자가검사키트를 긴급사용승인에 이어 항체 치료제(IV) 렉키로나를 출시했으며 흡입제형으로 호주 1상이 진행 중이다. 

 

김진범 교보증권 연구원은  “체내로 들어온 코로나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진입하고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한다”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같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휴마시스, 항원신속 자가검사 키트 美 긴급사용승인...위드 코로나, 미국 진단 수요↑

 

셀트리온은 전일 체외진단 기업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가 지난주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4월, FDA에서 전문가용(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신속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승인 제품은 14세 이상 사용 가능하며 별도 처방전 없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이다. 

 

지난 3~7월에 걸쳐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여명을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각각 86.7%와 99.8% 정확성을 확인했다. 

 

미국에서 유통 중인 기존 제품은 증상 유무와 상관 없이 2회 이상의 테스트를 실시해야 하는 연속 검사가 요구되지만 이번 제품은 유증상자는 단 한 번의 테스트만으로도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는 데 잇점이 있다. 

 

셀트리온은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 내 공급할 예정이다. 제품 생산은 공동 개발사인 휴마시스에서 담당한다.

 

■  수젠텍, 코로나19-인플루엔자...신속진단키트 멕시코 정식 허가

 

수젠텍은 26일 멕시코 식약청(COFEPRIS)으로부터 코로나19-인플루엔자 A/B 항원 복합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 Flu A/B Ag DUO'에 대해 제품 허가를 받았다.

 

수젠텍의 항원 복합 신속진단키트는 비인두도말 스왑을 통해 검체(콧물) 속 코로나19와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항원 존재를 검사하고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제품이다. 

 

수젠텍에 따르면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복합 진단 키트는 수젠텍의 진단키트를 포함 2개에 불과하다. 

 

수젠텍의 코로나19-인플루엔자 A/B 복합 신속진단키트는 고가의 검사 장비나 시설 없이 진단키트만으로 현장에서 20~30분 내 육안으로 분석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분자진단제품과 보완해 병용 사용도 가능하다. 지난 8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장기화와 인플루엔자 유행철에 대비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함께 검출하는 복합 진단키트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 엑세스바이오·에스디바이오센서, 진단 제품 수출 이어져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5일 미국 소어링이글파마슈티컬스와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약 17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14.6%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11월 18일까지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3분기 중에서 국내 헬스케어 기업 중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한다고 밝혔다.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 판매에 매달린 일부 제약회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진단시약과 장비의 해외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1조959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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