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환율·제트유 상승이 부담스러운 시점”
3분기 : 화물기가 있어서 다행이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대외변수가 아쉽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있다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1조85억원, 영업이익은 378% 증가한 641억원을 전망한다”며 “올해 화물사업부 매출 비중은 7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민식 연구원은 “이에 단기적으로 봤을 때 화물사업부가 실적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며 “3분기 화물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7131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화물사업부 실적개선은 대외적으로는 화물 운임 개선효과에 있다”며 “대내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ATK증가보다는 탑재율(Load Factor)을 95%이상 끌어올려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화물운임 상승효과로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항공유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2019년부터 시작된 경영권 불확실성으로 동사의 수익창출 능력이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쟁 대형항공사(FSC)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부터 적자를 기록하면서 대외변수에 취약해진 상황”이라며 “지난해 2분기 이후부터 상승한 항공유는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부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면서 대외변수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항공유는 2020년 49달러 대비해서 2021년은 76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항공유 상승으로 2021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1.2%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록 대외변수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아시아나항공은 경영권 불확실성으로 기업가치와 주가간 괴리가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Forward EBITDA 1조1736억원, Target EV/EBITDA 배수는 2020년 밴드 하단인 9.8배를 적용했다”며 “대한항공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에 통과한 이후 아시아나항공에 1조5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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