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내년 하반기 미국에서 드라마 시리즈 방영이 예정되는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5% 늘어난 1195억원, 영업이익은 6.6% 줄어든 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영 편수가 약 5.7편으로 정상화됐지만, Non-captive향 대작이 없었고 넷플릭스에 선판매된 작품도 2편 정도에 그쳐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감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현지 연구원은 “다만 판매단가의 상승세 지속되고 있고, 지역별 판매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수익성을 방어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제작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았고, 제작비 효율화 정책과 채널 편성 감소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작품들 위주의 편성을 보였다”라며 “다만 건설 중인 자산이 평균적으로 분기당 1000억원 내외인데 2분기 말 건설중인 자산은 1460억원으로 현재 방영 대기중인 작품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방영 예정이었던 대작 ‘아일랜드’와 ‘환혼’이 내년으로 이연됐고, 이외에도 ‘방과후 전쟁활동’, ‘불가살’, ‘우리들의 블루스’ 등의 대작들이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Captive와 Non-captive 모두 편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The Big Door Prize’가 방영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국내 드라마 제작사가 글로벌 OTT와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같이 작품을 제작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미국 시장 포문을 열었기 때문에 추가 시리즈 오더 가능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가 잠시 주춤했던 만큼 내년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