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납득되지 않는 주가와 경이로운 이익 체력”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2550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IB(투자은행) 부문의 경쟁력과 견고한 이익 체력을 전혀 주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 늘어난 35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35.6% 증가한 712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7%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회성 요인으로 카카오뱅크지분법 처분이익 약 5700억원이 반영될 전망이며, 지난 2분기에 적립한 사모펀드 관련 적립금 약 800억원이 소멸된다”고 말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영업환경은 시장 우려 대비 상당히 양호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2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말 코스피 지수는 6.9% 하락에 그쳤다. 회전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지수 변동성 확대로 ELS 조기 상환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양호한 IB 실적으로 모두 상쇄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줄어든 2837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64.2% 감소한 255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IB 관련 손익이 줄어들 개연성과 거래대금 감소, ELS 조기상환 축소 등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경상 이익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말 글로벌 주식시장이 3분기 말 대비 하락하지 않는다면 감익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관건은 연말 배당으로 카카오뱅크 지분법 처분이익이 배당재원으로 활용될 경우 올해 DPS(주당배당금) 5000원이 예상되며 배당수익률 5.8%에 해당하고 배당 미포함시 DPS 3500원, 배당수익률 4.0%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년 자기자본 증가에도 불구하고 ROE가 꾸준히 상승하는 등 차별화된 자본 효율성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며 “주식시장 반등시 견고한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주가 동반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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