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여 너마저도, 삼성생명 DSR강화하고 삼성화재는 신규주택담보대출 중단
[뉴스투데이=이재희 기자]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주요 보험사들도 가계대출한도를 줄이거나 대출상품 판매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어 '대출 가뭄'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을 상대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하게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삼성생명이 대출가능금액을 대폭 축소한 데 이어 삼성화재는 아예 특정 대출상품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날 "금융당국과 협의한 올해 대출 총량 목표치를 지키기 위해 이달 8일 자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KB손해보험이 주택담보대출과 주식매입자금대출을 중단했다. KB손해보험은 현재 대출 상품으로는 계약 대출(약관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협의한 올해 가계대출 총량에 이미 도달해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동양생명은 부동산(오피스텔) 담보대출을 중단했다.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와 협의한 가계대출 증가율은 평균 4.1%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은 상반기에 총량 목표를 초과한 후 자체적으로 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영 기준을 60%에서 40%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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