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양적·질적 성장의 결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
3분기 4개국 합산 영업이익 1155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3분기 4개국 합산 영업이익은 115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중국 법인이 예상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4분기에는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과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4개국 합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6297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15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4개국 합산 기준 9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늘어난 2280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46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특히, 중국 법인은 파이 가격 인상에 따른 8월 선출고 영향에도 불구하고, 9월 위안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6% 증가했고, 가격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3.4%p 상승하면서, 컨센서스 상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6511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118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신제품 효과 중심의 판매량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베트남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트남은 지역 봉쇄 완화(코로나 영향 완화)로 판매량 회복이 기대되며, 중국·러시아 법인의 가격 인상 효과 반영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리온은 올해 2~3분기 누계 전사 매출액은 코로나 영향이 없었던 2019년 동기 대비 17% 증가(원화 기준)했고, 중국법인의 올해 2~3분기 누계 매출액도 2019년 동기 대비 11% 증가(위안화 기준)했다”며 “경쟁사와 달리 신규 카테고리 확장(양산빵/젤리/간편대용식 등)과 플레이버 익스텐션 중심으로 판매량 확대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게다가 최근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을 비용 절감과 가격 인상을 통해 방어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도 8월부터 개선되는 흐름”이라며 “따라서, 판매량 성장과 판가 인상 효과가 동시에 반영되면서,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이익 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리온은 주요 4개국에서 원가율 상승세가 완화되고, 양적·질적 성장의 결과가 나타나면서, 중기적으로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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