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동반 매수에 10거래일만에 3,020선 회복(마감)

모도원 기자 입력 : 2021.10.19 16:07 ㅣ 수정 : 2021.10.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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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3020선을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19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0거래일만에 3,0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6포인트(0.74%) 오른 3029.0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으로 개인이 326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4억원과 1823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전문가는 중국발 헝다이슈가 진정되고 기업의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된 것으로 보았다.

 

지난주 헝다그룹이 투자은행 및 채권단과 만나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 여러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점과 인민은행이 헝다 이슈의 유동성 확산 문제를 막기 위해 나서기 시작한 점 등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자산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크게 낮췄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0.57%)와 SK하이닉스[000660](0.62%), NAVER[035420](2.77%), 삼성SDI[006400](3.1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7%), 삼성전자우[005935](0.47%), 카카오[035720](4.94%), LG화학[051910](0.48%)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서비스업(2.56%)과 은행(1.78%), 증권(1.33%), 의약품(0.90%), 통신업(0.89%)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차장은 “지금은 기존의 중국발 헝다 이슈가 진정되는 과정이고 기업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헝다 디폴트와 관련해 국가 차원에서 진화하려는 움직임 자체가 안전자산선호를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오늘 상승 마감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을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됐다는 점이다"고 덧덧붙였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중국의 전력난 등 위험이 다 사라진건 아니지만 지금은 진정세에 들어섰다”며 “투자자들이 위험성에 대한 투자를 소화하고 연말의 배당금을 노린 기관자금이 유입돼 증시가 안정된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49포인트(1.16%) 상승한 1005.35로 마감했다.

 

개인이 63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13억원, 기관이 75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또한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1.55%)와 CJ ENM[035760](0.11%), 셀트리온제약[068760](0.41%), 엘앤에프[066970](2.9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0.2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4%)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30원 내린 1179.2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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