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꽂힌 컴투스, 위지웍스튜디오 등에 올해만 총 3500억 투입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가 메타버스(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 관련 콘텐츠 기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에만 위지웍스튜디오, 데브시스터즈, 정글스튜디오, 케이뱅크 등 총 3500억원을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투자 기업 중 현재 상장돼 있거나 장외에서 거래되는 기업의 평가액은 지난 15일 기준 7200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주식이 거래되지 않는 기업에 대한 투자원금을 합하면 총 평가액은 8000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컴투스는 게임사 올엠과 그램퍼스를 비롯해 웹툰·웹소설 기업 엠스토리허브, 웹드라마 및 영상콘텐츠·미디어 기업 와이낫미디어와 미디어캔, 웹툰제작사 정글스튜디오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에 약 700억원을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텍스트 기반 IP(지식재산권), 영상, 게임, 금융, 가상자산 등을 연결하는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컴투스의 지주사인 게임빌(대표 이용국)도 ‘가디언테일즈’로 유명한 미국 콩스튜디오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에서는 지분 38.43%를 소유한 2대 주주다.
컴투스 측은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차세대 메타버스 시장을 함께 개척해갈 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