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속 20년 이상 롯데百 직원 대거 떠난다… 42년만에 실시한 희망퇴직에 500여명 신청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만에 처음 실시한 희망퇴직에 대상자 2200여명 중 5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셈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 받았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롯데백화점 전체 직원 4700여명 중 2200명이다. 이중 500여명인 약 23%가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은 오는 31일까지 근무한 뒤 11월31일부로 회사를 떠난다. 11월 한달은 유급휴가로 처리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들에게 기본급과 직책 수당을 포함한 임금 24개월 분량을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위로금 3000만원과 자녀학자금도 최대 3200만원까지 줄 계획이다. 4개월간의 재취업 교육도 지원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희망퇴직 조건이 나쁘지 않아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했다”며 “젊은 조직으로 변화를 위한 조치였던 만큼 신규 채용을 통해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부터 세 자릿수 규모 채용연계형 인터십 절차에 나선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에도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통해 100여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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