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1.10.18 10:54 ㅣ 수정 : 2021.10.18 10:54
인크루트, 18일 구직자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채용공고는 구직자가 마주하는 회사의 ‘첫인상’이다. 첫인상이 좋아야 구직자들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러나 첫인상이 매력적이라야 구직자들이 회사문을 노크하게 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은 ‘구직자가 생각하는 좋은 채용공고’라는 주제로 대학생과 취준생, 이직 희망자 등 1226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구직자가 꺼리는 채용공고를 알아본 결과 △단기간 여러 번 등재된 공고(49.6%) △가족 같은 회사(36.7%) △불문명한 업무 설명(31.2%) △기본급보다 인센티브 강조(19.6%) 등의 순이었다.
각 응답의 의견에, 단기간 자주 등재된 공고는 ‘장기근속이 어렵고, 퇴사자가 많을 것이다’라는 인상이 있다고 밝혔다. 또, 가족 같은 회사에 대해서는 ‘워라밸이 지켜질지 의문이고, 조직 체계 없이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불분명한 업무 설명의 경우 ‘독박 노동 위험과 원치 않는 업무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인상이 있다고 했고, 인센티브를 강조하는 공고에 대해서는 ‘수익이 불안정하고 연봉 기준이 불명확할 것’이라는 인상을 말했다.
반대로 공고에서 ‘매력’을 느낀 문구는 △주4일·4.5일 근무(59.0%) △성과에 따른 조기 진급(38.6%) △구내식당, 간식 제공(23.8%) △상시 재택근무(16.8%) 등의 순이었다.
채용공고에서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중복 응답)을 묻는 질문에는 △자세한 수행업무(45.4%) △초봉 및 연봉(39.6%) △합격·불합격 공지 날짜(25.1%) △명확한 모집 인원(21.2%) △성과금·상여금 여부(18.8%) 순이었다.
덧붙여, 채용공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대사항 내용 중 자세한 부가설명이 더해져야 한다고 느끼는 문구 중 1위는 △관련 경험 우대(40.5%)였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공공기관 경쟁입찰 경험자’, ‘해외 박람회 기획·진행 경험자’ 등 경험 관련 상세 설명이 붙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냈다. 뒤이어, △관련 자격증 소지자(19.3%) △분석력 필요(18.3%) 등의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수시채용 관련 공고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묻는 질문에는 △채용공고 상 서류마감 이후 과정 설명이 없어 불투명(54.4%) △신입 채용임에도 과도한 전문성 요구(39.6%) △합격자 발표일을 명시 안한 공고(32.2%) △합격자에 한해서만 알려주는 서류 심사 결과(30%) 등의 순으로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