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5일 미국 증시 강세 영향 등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장중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전 거래일(2988.64)보다 14.85포인트(0.50%) 오른 3003.4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8포인트(0.80%) 오른 3012.62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2억원과 40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722억원 순매도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호조를 띠면서 지난 3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만4912.56으로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1.79포인트(1.73%) 상승한 1만4823.4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웰스파고,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유나이티드 헬스 등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사흘 만에 장중 7만원대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15% 올라 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000660)가 2.67%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58%, 삼성 SDI(006400)는 1.73%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 주가는 -1.18%, 카카오(035720)는 –0.82%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1.93%), 화장품(0.49%), 은행(0.48%), 철강(0.35%), 전기제품(0.05%) 등이 오름세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지난밤 뉴욕 증시가 반등했고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이 3000선 복귀에 대한 시동을 걸었다”며 “이런 변화 과정에서 환율이 안정되어야만 하는데 1180원대까지 가라앉으면서 우리 시장심리와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변화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983.43) 1.37포인트(0.14%) 오른 984.85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7억원과 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2191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11% 올랐고, 위메이드(112040)는 2.90% 상승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67%, 엘앤에프(066970)는 –2.53%, 펄어비스(263750)는 –1.69% 떨어지고 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수급이 엇갈리는 가운데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 진입과 리오프닝, 실적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