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1.10.08 11:52 ㅣ 수정 : 2021.10.08 22:58
miRNA기반 신약..클리노믹스, 하임바이오텍 등 다수 개발 중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넥스턴바이오가 miRNA(마이크로알앤에이) 기반한 당뇨 신약 개발 기대감에 상승 중이다.
8일 넥스턴바이오(089140)는 이날 오전 11시3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0원(2.33%) 오른 7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스턴바이오는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이하 로스비보)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 및 기술 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하는 등 당뇨병 관련 시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뿐 아니라 투자자들 역시 전 세계 131조원에 달하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해 해당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등 당뇨 완치를 위한 치료제 개발 기업 로스비보를 주목했다.
지난 5월 넥스턴바이오는 로스비보가 특정 항당뇨·비만 조절 miRNA(RSVI-301/302)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논문을 발표하고, 미국과 국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RSVI-301/302가 결핍 되면 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베타세포와 위장관 카할세포가 기능이 퇴화해 당뇨병과 위장장애가 발생, 위장장애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흔히 동반되는 합병증이다.
시판 중인 당뇨 치료제나 임상 중인 후보물질들은 병의 원인 제거가 아닌 당뇨병 증상을 일시적 완화로 치료적 한계가 있다.
현재 국내외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당뇨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당뇨병의 생리학적 조절 기전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당뇨병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현존하는 치료제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해 투약 주기가 비교적 짧고 투약 시 소화 장애, 구토 등 부작용이 수반된다고 알려졌다.
넥스턴바이오 측은 로스비보는 당뇨병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T2D)과 관련, 쥐 실험을 통한 전임상 결과에서 당뇨병으로 인해 감소된 miRNA를 주입해 췌장 베타세포와 카할 세포의 기능을 회복 시켜 인슐린 저항성이 정상 수치만큼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miRNA는 말 그대로 micro, 매우 짧은 단일가닥 RNA로써 인체에 주입되면 miRNA의 서열과 일치하는 DNA 부분에 결합해 해당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한다.
현재 국내 기업 중 miRNA 기반한 신약 개발 회사는 클리노믹스(352770), 하임바이오텍, 프로스테믹스(203690), ANL바이오, 어드밴스드엔티, 바이오오케스트라, 바이오니아(064550), 네오나 등이다.
이중 클리노믹스는 위암 조기진단 마커 발굴 및 암진단제품 조기 상용화를 위해 액체생검을 이용한 miRNA 검출 분석진단기술을 개발 중이다.
하임바이오텍은 처음 miRNA 검출 분석을 이용한 BK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