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철강 시황 호조와 수출 채널 통합 효과로 철강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 cost-recovery 회수 비율 상승으로 미얀마 가스전의 수익성도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8조4122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156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였던 2분기에 필적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시장 컨센서스(140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철강 트레이딩 부문은 시황 호조와 수출 채널 통합 효과로 견조한 수익성이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미얀마 가스전은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판매량 증가와 가스 판매가 상승, cost-recovery 회수 비율 상승으로 3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무역 및 투자법인의 경우, 구동모터코아 판매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팜오일도 가격 호조와 수확량 증가로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는 미얀마 가스전이 성수기 판매량 증가와 cost-recovery 회수 비율 상승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유럽과 중국의 수요 급증으로 인해 아시아 LNG 가격은 전년 동기간 대비 5배 이상 상승한 32달러/mmbtu(열량단위) 수준을 기록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아시아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미얀마 PNG(파이프라인가스) 수요 증가를 견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 및 중국 전력난 지속으로 동절기용 재고 수요가 견조함에 따라 하반기 LNG 가격의 상승세가 전망되고, 이는 미얀마 가스전의 수요 강세를 지속시킬 것”이라며 “더불어 신규 탐사와 관련해 연말 마하 가스전 평가 시추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 트레이딩 부문은 4분기에 수익성이 둔화될 수 있지만, 미얀마 가스전 수익 개선이 철강 트레이딩 하락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구동모터코아는 국내 전기차 생산 확대 및 해외 고객사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및 2022년 이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반영해 2021년 및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13%, 7% 상향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