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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60조’ 한전, 여의도 면적 8.4배 부동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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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하 기자
입력 : 2021.10.07 19:37 ㅣ 수정 : 2021.10.07 19:38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 다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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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전력공사가 여의도 면적의 8배가 넘는 부동산을 보유한 것도 모자라 누적 부채만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지난해 기준 누적 부채가 60조원에 달해 경영위기에 내몰린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수백만평에 이르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전이 소유한 토지 및 건물 등 부동산의 면적은 총 2442만9000㎡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8.4배에 달하고, 부동산 총 장부가액은 8조626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는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도 다수 포함돼 이를 빨리 매각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한전이 보유한 부동산 중 아직 매각하지 않고 있는 비업무용 유휴 부동산의 규모는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116곳에 약 38720평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동산의 장부가액은 498억원이다.

 

앞서, 한전의 지난해 1130건의 부당산을 임대해 114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엄태영 의원은 “현재 적자경영에 허덕이는 한전은 불필요하게 보유한 비업무용 유휴부동산을 조속히 매각해 공사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한전의 부채는 62조950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122.5%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으로도 부채비율 112.1%에 달하는 등 경영악화 상태다. 이 때문에 정부와 한전은 최근 4분기 연료비 조정 요금을 3분기 대비 ㎾h당 3.0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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