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최근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규제에 따라 가계대출 한도를 일골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상품 3개의 최대 한도를 일괄적으로 줄였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일부터 일반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2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1억원 축소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주요 시중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신용대출 한도를 유지해 왔다. 이런 배경으로는 1년 넘게 대출이 전면 중단됐다가 지난해 7월에서야 대출 영업이 재개됐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을 차치하더라도, 케이뱅크도 타 시중은행들처럼 마이너스 대출 최대 한도와 중금리 대출 성격이 강한 '신용대출 플러스' 상품의 최대 한도를 축소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중 중금리 대출 성격이 강한 '신용대출 플러스'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마이너스 대출 최대 한도는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축소했다.

이외에도,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플러스'와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3개 상품에 대해 가까운 시일안에 '개인 연소득 100% 이내'로 대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