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논란 곽상도, 국회의원직 사퇴

황재윤 기자 입력 : 2021.10.02 17:12 ㅣ 수정 : 2021.10.02 17:12

국민의힘 탈당한 곽상도 의원, 의원직 자진 사퇴…검·경은 곽 의원 아들 전방위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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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재윤 기자]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수령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놨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안과 관련해선 어떤 말씀을 드려도 오해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뿐 불신이 거두어지지 않아 국회의원으로서 더이상 활동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아들이 받은 성과 퇴직금의 성격도, 제가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에 관여된 것이 있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직접 수익구조를 설계했다고 하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는 70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며 “대장동 사업의 몸통이 누구이고 7천억원이 누구에게 귀속되었는지도 곧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경 수뇌부, 수사팀 검사들이 정권 친화적인 성향으로 구성돼 있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지 의문”이라며 “특검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9월 26일 자신의 아들인 곽 모(31) 씨가 2015년 6월에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으로 약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곽 의원의 아들 곽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는 전날 곽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휴대전화 2∼3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다.

 

경찰 또한 곽 의원의 아들인 곽 모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곽 의원의 아들인 곽 모 씨를 출국금지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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