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9월 판매량 14.1% 감소… "반도체 없어 車 못 만든 탓"

김태준 기자 입력 : 2021.10.01 17:28 ㅣ 수정 : 2021.10.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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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스포티지. [사진=기아]​​​​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기아는 지난 9월 한 달 동안 국내 3만5801대, 해외 18만7792대 등 총 22만359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감소한 수치다.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이다. 국내는 추석연휴로 인한 근무일 축소로 판매량이 더 감소했다.

 

기아 국내 판매에서 승용 모델은 K8 3188대, 레이 3030대, K3 2130대 등 총 1만2969대가 판매됐다. RV(레저용 차량) 모델은 스포티지 4386대, 쏘렌토 3820대, 카니발 3437대, EV6 2654대 등 총 1만9219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2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46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613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에서도 스포티지가 2만4131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고 셀토스가 2만 1288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932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달도 반도체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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